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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책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 나오면서 부터 보고 싶었던 김규항의 예수전이 나와서 낼름 사서 봤다..
이전 부터 좋아하던 삐딱한 예수쟁이 김규항의 예수에 대한 묵상을 보고 싶었다..김규항의 글에서는 항상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옳다고 생각되기에 계속 읽게 된다.. 김규항은 따지고 보면 근본주의자다.,. 차악의 선택을 거부한다.. 요즘은 이명박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우리를 통열히 꼬집는다.. 5년전엔 노무현의 비판적 지지자들을 그렇게 꼬집었다고 한다..

책을 사서보고 마가복음(마르코복음)을 강독한 형태의 책이란 걸 알고 읽어나가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성서를 그의 시각에서 보는 탁월한 안목 들을 기대했고 예수의 신성보다 인성에 집중하는 그의 논지들에서 부활사건을 어떻게 볼까하는 우려였다.

이책은 통쾌함과 불편함을 동시에 준다. 예수가 어떻게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며 힘있는 자들을 조롱했는가와 같은 묘사들에서 오는 통쾌함과 예수가 그토록 대립했던 바라새인들이 나름 "진보적"으로 보이는 우리들이었다는 사실을 말할 때 불편하다..

특히 우리가 자본주의적 경쟁을 용인하며 합법적인 부를 자신에 노력에 따른 보상 또는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하는 우리들을 로마(라고 쓰로 이명박이라 읽는다)보다 하나님나라 운동을 더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세력이라는 말에서 그 불편함은 극에 달한다. 책을 읽지 않고 이문단만 보고 김규항의 책을 예수를 혁명가로 묘사했다고 치부해버리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책 내용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더 불편하다. 책에서 적시하듯이 정치적 변혁은 하나님나라 운동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일 뿐이다. 뭐 사실 이정도만 가지고도 정교 분리를 주장하는 (요즘은 대놓고 이장로님에게 붙어먹는) 대형교회에선 예수를 빨갱이로 묘사했다고 분서갱유라도 하고 싶겠지만 조금만더 생각하면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 하나님 나라.. 한마디로 웃기다.. 그래서 정치 사회적 변혁은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 현현될 때 반듯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이 이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나라고하자) 외면하고 싶어한다.. 중간이상의 계층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도 인간적인 삶을 누려야 한다는 것에는 동조하지만 과연 나랑 같은 월급을 받는 것에 동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예수를 이 땅에 살지 않는 신처럼 만들어 버리고 그의 말대로 교리속의 예수로 박재화 시켜버린다.

이 책은 편집증적이라 할 정도로 예수의 이땅의 삶에 집중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 같은 말이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인자한 자본주의자"가 나니라 "특별한 공산주의자"여야 한다고.. 전적으로 동의하며 과연 난 그럴 수 있을까 고민된다..

앞에 이야기한 기대 부분은 이렇게 쓴걸로 치고 우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그는 부활을 자신의 방식대로 나름 잘 설명한다.. 부자가 자신의 부를 부끄러워하며,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은 것이 그사람에게 부활이란 거다 일편 맞지만 그게 다는 아닌거 같다.. 그런 현상들이 분명 새로운 생명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나타날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궁극적 생명으로의 옮김은 배타적인 은혜에 있음을 간과한듯 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빼버린 걸 수도....

감상을 적으니 역시 두서없고 책의 내용순서도 뒤죽박죽이다. 다시 책을 펴서 되집어 나갈까도 했지만 그건 별의미 없는거 같고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 것을 남기도록 한다..뭐 항상 그렇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은 책을 사서보시라 그리고 그 명쾌함과 그 뒤에오는 불편함도 함께 느껴보시라..^^

by bhoonkim | 2009/05/22 20:39 | | 트랙백 | 덧글(0)

지성, 촛불 앞에서 작동을 멈추다- 김규항.

지성, 촛불 앞에서 작동을 멈추다

이전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에 이은 이게 이명박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날카로운 지적이다..

언제나 처럼 그는 삐딱하다. 그래서 더 정확하다.

"나 역시도 '이 모든 게 쥐박이 때문'이라고 말하면 마음만은 개운하겠지만, 사실은 아니다. 이명박은 나쁜 대통령이지만, 불과 몇 달 동안 이 모든 걸 뚝딱 만들어낼 만큼 전능한 대통령은 아니다."

어쩌면 필자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사람들은 세상의 진보따위엔 관심이 없다.. 그저 안전하지 않은 먹을거리를 정부가 그럴싸하게 말하는것이 기분 나빠보였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지난 6월 촛불이 그토록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때도 담론 확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최소한 적극적으로 담론확대를 꿰하는것에는 반대했다..

사실 많이 의아에 했었다.. 대운하, 의료민영화, 금산분리 철폐, 종부세 완화, 세금감면 등등 훨씬도 중요한 문제보다 하필 소고기에서 터졌을까.. 그래서 끝까지 밀로갈 힘이 근본적으로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필자의 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현실의 고달픔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경쟁의 틀에 집어던지거나, 토익 점수를 올려 동료를 밟고 일어서는 거보다 신자유주의를 해체하는 것이 답이라는 거 말이다..

필자의 마지막 말에 잘 담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식인들은, 특히 진보 혹은 좌파를 자처하는 지식인들은 경우가 다르다. 그들은 그 소중한 분노가 이명박이라는 인물에만집중되어 소모되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야 했다. 물론 그런 행동은 분노의 열기에 젖은 사람들에게서 오해를 받거나 전선을 흐트러트리는짓으로 비난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성이란, 바로 그런 상황에서 '오해와 불편을 무릅쓰고'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것이다. 슬프게도, 촛불의 열기 속에서 지성이란 그저 거대한 분노의 대열에 편승해 깃발을 꼽아대는 것을 뜻했다. 생각이 모자라서그렇게 한 것이든, 누구 말마따나 포퓰리즘을 통해 제 세속적 이해를 도모한 것이든, 분명한 건 그 열기 속에서 지성은 작동을멈추었다는 것이다."

링크를 찾아가서 꼭 한번씩들 읽어보시라...

by bhoonkim | 2008/10/21 10:55 | 뉴스 | 트랙백 | 덧글(0)

계급에 대한 짧은 정의 3개

계급
계급 2
계급 3

단 3문장이니 읽어보시길.. 김규항의 글을 읽을 때면 내가 좋아하는 다른 작가의 글을 읽을 때와는 좀 다른 불편함 같은게 느껴진다..
아마 내가 흔히 김규항이 말하는 "여기까지 온게 어딘데" 하는 생각에서 오는 현실 안주에 머무르려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마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이 옳지는 않겠지만 그는 백성의 아픔을 함께했던 예수를 바탕으로 한 순수한 좌파다..
어떤이들은 이상주의자라 하겠고 어떤이들은 골수 빨갱이라 하겠지만 이 시대에 김규항처럼 꿈을 꾸는 사람이 꼭 필요해보인다..

by bhoonkim | 2008/08/15 23:49 | 일상 | 트랙백 | 덧글(2)

읽어볼만한 글-자본주의와 기독교 - 규항넷에서 퍼옴

자본주의와 기독교

어른들이 보면 삐뚤어지게 세상을 보는 특히 개신교를 보는 정점(논리나 근거면에서)에 있다고 할 수있는 김규항씨의 글이다.

"우리는 예수가 단 한 번도 현실을 떠나거나 초월한 어떤 가치를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되새겨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가 이 천박한 자본주의 세상에 살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늘 고민해야 합니다" -> 마지막 문장이 글 전체를 잘 마무리 한다고 할 수 있다..

읽어들 보시라...

박모군의 말처럼 김규항씨는 기독교인이 맞는 거 같다는...
물론 십일조를 하거나 통성기도를 하진 않겠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집필중이라는 "예수전"도 기대됨...

by bhoonkim | 2008/03/10 01:40 | 기독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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