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자들의 크리스 마스..


개신교인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환영할 만한 책(현재 개신교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니..)이고 개신교인의 경우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책이다.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볼 때는 자신들의 신앙 근간을 흔들만한 책이다. 한 마디로 삐딱이 들의 책이다.. 나는 이 책에 강하게 공감하고 있으니 나도 삐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 개신교가 자랑스러워 마지 않는 평양 대부흥에 대하여 개신교가 자립이 아니라 미국 보수주의 기독교에 종속되는 것을 선언한 사건이요 침묵으로(이후 군사정권이 끝날때까지 이어진) 일제에 동조하는 것은 선언한 사건임을 밝혀 말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알았을 것이지만 명료하게 대중을 향하여 쓴 것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나 역시 1907년 대부흥이 있자마자 왜 한일 합방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은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지만 두사건의 연관 관계를 제대로 보진 못했다. 대부흥으로 시작되어 군사정권 시절에 계속된 대형 복음화 집회들의 시기들의 절묘함을 본다면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할 만하다.

인문한 서적을 잘 보지 않는 물리학도에게 약간 어려운 면도 없지 않았으나 문장 문장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정의한 보수주의는 성서무오설에 바탕을 둔 배타적인 기독교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의도한 정읜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한국 기독교는 소통할 줄 모른다. 사도행전의 성령강림을 소통의 사건이라고 정의하는 저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교회에 진정한 성령강림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은 미약해 보인다.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는 유의미한 소수'에 대한 희망으로 마무리 되는 책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너무 오래 배타적 기독교 사상에 의해 교육을 받아선지 (그나마 가장 진보적이라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지만) 배타적이지 않는다면 기독교를 믿을 이유도 예수를 믿을 이유도 찾기 힘들어진다. 현잰 진리로 가는 지름길정도로 예수를 정당화 하고 있으나 정답을 찾은 것 같진 않다. 반대로 배타적인 예수란 예수 스스로 말했던 자기 모습에 위배 되는듯 하다. 신분을 넘어서 세대를 넘어서 소통했던 그 분의 삶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예수란 자기 모순적인가.. 하는 것 까지 생각이 가고 있으나 언제나 처럼 정리는 되지 않고 있다..ㅠㅠ

ps  30대에 들어섰지만 아직 나의 생각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듯 하여 이런 책들을 열심히 보려고 하는데 아직 힘들다. 그래도 맹목적으로 살지 않기 위하여 힘들지만 계속하련다.

by bhoonkim | 2007/09/26 20:44 |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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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놔 명절 때만 책을 읽는구먼..ㅠㅠ 지난 추석때 읽었던 무례한자의 크리스마스 한국 개신교회가 보수화 정치화 되는 것에 대한 사상적 근원에 대하여 설명한 글이라면 이책은 그것의 실전편 정도 될 수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정치화 보수화에 대한 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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