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듣다...

 광야의 ‘소리’를 넘어(요 1:19-28)

매주 교회를 가니 설교는 듣는다. 하지만 대부분 설교들은 시험 끝나면 잊어지는 시험공부처럼 목사님의 축도가 끝남과 함께 머리속에서 사라져버린다..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 들이거나 익히 들어서 아는 이야들이기 때문일거다..그러나 아주 가끔 자신의 삶의 궤도를 수정할 만큼 큰 울림으로 다가오거나 자신의 모순을 통열하게 지적된 설교는 기억에 남는다..

이번주 설교는 매우 기억에 남는 설교가 될 듯하다..
링크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설교의 내용은 보수적 기독교와 진보적 기독교가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요한이 했던 설교가 예수의 앞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면 오늘 우리의 주류개신교 교회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의 역할을 하기는 커녕 요한이 타도하려고 했던 부류가 되어버리거나 광야의 외치는 소리를 건너뛰어(?) 피안의 천국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반면 진보적 개신교(이것은 주로 교회보다는 진보적 인사들을 중심으로)는 최근 일연의 역사적 예수를 다시 보려는 움직을 통하여 사회정의를 위한 복음으로 한정되려는 모습들이 있다..(실제로 이 분들을 책을 읽은 것은 아니고 인터뷰 정도를 본거라 저자의 의도와 불합치할 수도 있다..)

역사적 예수를 성찰하는 것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 교회에서 예수를 점집에서 모시는 용한 귀신 정도로 떨어뜨려버렸으니 그의 삶을 역사적으로 되돌아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하지만 설교에서 지적하듯이 거기서 머무른다면 그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니라 그냥 시민운동이 될것이다..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라 사람마다 창조주의 생명을 회복한 것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광야의 외치는 소리를 넘는 다는 것은 이런의미라고 생각된다.

by bhoonkim | 2008/12/15 14:31 | 기독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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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unjw1 at 2008/12/15 15:26
솔직히 얘기하면 조금 반대인게..
"주의 길을 곧게 하라" 라고 세례자 요한이 외친 것이야 말로,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의 가장 큰 계명 - 서로 사랑하라 - 라는 것과 세례자 요한의 외침은,
물론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생각되어지고...
또한 복음서에서 규정하는 그리스도의 행적과 가르침은, 야훼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것과 함께
소위 사회 정의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을 강조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네..

언급한 글에서 결론은 아주 마지막 문단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서 그분께
의탁하는 것에 더욱 더 힘써야 한다고 하는 것인데..
그 길이 세례자 요한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지는 않네..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에 그리스도와, 야훼에 대한 믿음의 문제가 포함되어야 겠지..
원글의 저자가 그 글은 쓴 의도는 아마도 지금의 교계와 세태가 믿음의 문제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겠지..
Commented by bhoonkim at 2008/12/15 16:00
뭔가 잘 못 이해한듯.. 주의 길을 곧게 하라가 필요 없다는게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최종목적지가 아니라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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