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사실 난 칼막스의 자본론을 읽지 않았다..또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이 자본론에 씌여져 있는지, 다른 글에서 이야기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말인지도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 그 앞뒤 문맥에서 어떠한 의미로 씌여졌는지도 모른다 당연히. 그저 주어들은 풍월로 순간의 쾌락을 주다가 종국에는 정신과 몸을 망가트리는 마약과 같은 존재가 종교라고 썼다고만 알고 있다.. 난 개신교도로서 이말에 불편함과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아편으로 매도하다니!!!!

그러나 최근에 이말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그리고 이 문구를 쓴 사람의 심정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것 같다..

조용기 목사 "광우병 뜬소문은 사탄의 계략"
MB몰입설교' 하는 목사, '복음'은 언제 전하나

오정현, 조용기 한국 개신교계의 거두들이다.. 세계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든 조용기목사 , 사랑의 교회에 새로운 담임 목사로 부임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오정현목사, 이 두사람은 보수적이지만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상당히 조심스럽고 영악하게 활동해왔다..조용기 목사는 수년전 3.1절 구국기도회에 몇몇 목사들과 10만명을 모아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그후엔 너무나 정치적이란 이유에서 슬그머니 뒤로 빠져주셨다.. 그리고 얼마전 뉴스후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횡에 대하여 비판적인 방송을 할 때에 그에 반발하면서도 교회재산을 종교재단에 귀속시키시로 결정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오정현 목사도 정치적인 입장표명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대운하로 소통의 통로를 만들자 같은 삽질성 멘트도 가끔 날려주시긴 했지만 뭐 크게 이슈가 될만한 건 많이 없었다. 그런면에선 내말에 토다는 넘은 다 빨갱이여식으로 달려나가는 김홍도 목사는 순진해 보인다.

각설하고 이분들이 이번엔 좀 급했나보다.. 광우병 뜬소문이 사탄의 계략이란다.. 그럼 청계천의 수만의 촛불은 지상에 나타난 지옥불인가? 2MB께서 워낙 삽을 많이 뜨셔서 좋은 말로는 수습이 안되기는하다.. 이제 단언할 수 있을거도 같다.. 그들에게 생명이신 그리스도는 없다고..나도 지나침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확신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나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개신교가 빠르면 10년정도 늦어도 20~30년 안에 붕괴에 가까운 수적인 감소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이 절망은 아니다.. 거기서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것이다..

예전에도 링크한바있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분의 인터뷰를 보시라..

김경재 교수가 본 ‘도올-한기총 신학논쟁’ 여기서 김경재교수의 일침을 기억하자..

기자: 도올은 기독교인들이 거대한 압력단체를 만들려 한다며 기독교의 정치 참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보수 기독교는 진보 쪽이 70~80년대에 참여한 것은 로맨스고 우리가 하면 불륜이냐고 반박하기도 한다.

김경재교수:70~80년대엔 약자들을 아무도 대변하지 않았다.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런 비상한 상황이 끝나면 종교인들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논공행상에 참여했다. 그것은 옳지 못하다. 또 우파들은 안보를 위해 한-미 동맹이나 자유시장 경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며 강자에게만 동조하고 있다. 이것은 특정 이데올로기이지 성서의 정신이 아니다

p.s 어제는 교회에 가지 않았다. 이유는 교회에 지나치게 자주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_-;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밤 11시 15분 수정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는 노발리스라는 사람이 먼저했다고 한다.. 누가 말했느냐는 글의 논조에 큰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글머리는 그대로 둔다.
아래는 지식인에서 퍼온것

"이 세계관은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듯이 레닌이나 마르크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노발리스에게서 나왔다.

“당신들이 말하는 종교는 아편으로 만든 마취약과 같은 작용만 할 뿐 이다.

매혹시키고 달래주고, 허약함에서 오는 고통을 잠재워 줄 뿐이다.”라고 노발리스가 1798년에 기록했다."

by bhoonkim | 2008/05/19 12:58 | 기독교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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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백범 의 변화무쌍 : 에어장은.. at 2009/07/18 21:36

... 정말 예수가 존재한다면.. 에어장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먼저 에어장이 회개를 시작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하여 생각해보자.만약 남편과 경찰이 오피스텔 문을 두드릴 때, 에 ... more

Commented at 2008/05/19 2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좌파논객 at 2008/05/19 23:09
자본론에 나오는 말은 아니구요(나올만한 말도 아니구요)
저 말의 정확한 출처는 모릅니다
다만 엥겔스가 쓴 '공산주의의 원리'라는 저서에는
공산주의의 입장을 문답식으로 서술했는데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인즉

문: 공산주의자는 종교의 존립에 관해 어떤 입장을 가지는가?

답: 그대로

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종교를 비판적으로 보지만
종교의 자유는 존중하는 것이 당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이었습니다
오히려 이기적인 책을 쓴 영국의 도선생님 같은
교조적 과학주의자들이야말로 당시의 공산주의보다
더욱 급진적으로 종교를 비판하고 있지요...
Commented by bhoonkim at 2008/05/19 23:12
좌파논객/ 감사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네요.. 예전에 공산주의자였던 기독교인도 많았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말한게 누구인지 찾아봐야겠네요..
Commented by 야생사과 at 2008/07/31 12:18
일부 목사님들의 편향된 시각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님은 교회 내외부에서 여러 비판과 탄식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내가 경솔했던것은 아닌가. 성령의 불을 받아서 설교하는것이 아니라 인간적 감정의 불을 설교한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했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독교는 여전히 자기정화의 기능을 꽤 잘 수행하고 있고, 내부 비판도 활발합니다. 아직 희망은 확연히 있고,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말했듯이, "링컨으로부터 윌리엄 윌버포스, 마틴루터킹목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그들이 사람들을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또한 이기심에서 해방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는 그저 관념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뚫고 들어와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제도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의 실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직접 일대일로 만나는것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공동체로서 예배드릴때, 이 능력은 현재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현재화는 우리의 삶에서 완성되죠.

오바마는 처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경험을 그의 책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나는 일요 예배가 때로 우리가 처한 삶의 조건을 그저 단순화 시키고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유야무야 덮어버린다고만 생각해었다. 그리고 예배속의 약속은 오로지 행동을 통해서만 충족될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예배 속에 충만한 어떤 정신이 불완전하긴 하지만 우리가 가진 편협한 꿈들 너머로 우리를 데러다 줄지 모른다는 것을 그날 난생처음 예감했다."

"나는 (설교가운데 선포되는) '희망'이라는 한 단어에서 다른 소리들을 들었다. 십자가 아래에서, 시카고에 있는 수천개의 교회 안에서, 평범한 흑인들이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모세와 파라오 이야기,
사자굴 안의 기독교인 이야기. 에스겔이 목격한 마른 뼈가 가득한 계속 이야기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생존과 자유와 희망에 대한 이 이야기들은 우리의 이야기가 되고 내 이야기가 되었다. 그들이 뿌렸던 피와 눈물은 우리의 피와 눈물이었다. 그리고 그 흑인 교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래의 다음 세대로,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전하는 그릇이었다"

교회는 삶과 세상의 변화를 시작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통로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희망은 그분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분을 만나시고 함께 동행하세요.

주님께 기도하세요. '주여 지금 내게 오소서'

'변화된 나를 통하여 이 세상을 변화 시키소서. 나를 통하여 주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소서.'

물론 이 글을 쓴 분께서는 이미 이런 꿈과 희망을 품고 계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bhoonkim at 2008/08/05 11:57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께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러한 궁극의 희망은 지금의 교회 구조를 유지시키기 위한 아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정현 목사의 반성을 반론으로 제기하셨으나 그 반론은 아무대나 얻어걸릴 수 있는 언어유희일 뿐입니다. 일본 천황의 '통속의 념'과 같은 것이지요.. 진정한 반성을 한다면 사한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코멘트해야합니다.. 위의 반성의 태도는 내말을 맞지만 설교시간에 해서 좌파들이 물어뜯을 먹이감을 준것은 잘못이다..라는 거지 말한 사항이 잘못되었다는 아닙니다.. 이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보신다면 다시 견해를 묻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나나나 at 2009/01/25 23:09
이 말의 출처는 1843년에 맑스가 쓴 "헤겔법철학비판 서문"입니다. 원래 의미는 종교를 무조건 깔아 뭉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는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이 발발하고 이에 대한 절대군주들의 반발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입니다. 가난한 하층민들은 고통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나마 돈을 가진 자본가들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의회를 통해서 내기 시작했지만, 하층민들은 그마저도 없었죠.
그래서 그들이 의지하는 게 종교, 즉 유럽의 현실에서 기독교였던 것입니다.
맑스는 이 같은 현실에 빗대어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당시 아편은 진통제로 대중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독성은 익히 알려졌으나 그 강한 진통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을 오늘날 사용한다면 "종교는 인민의 아스피린 또는 타이레놀"정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그리고 아편 등의 진통제는 고통을 잠시 잊게 해줄 뿐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듯이, 맑스가 보기에 종교는 사회가 노동자들과 빈농들에게 가하는 고통을 궁극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본 것입니다.
"헤겔법철학 비판 서문"은 또한 맑스가 대학 시절 속해 있었던 청년헤겔학파의 종교비판론을 비판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맑스가 살던 독일 프로이센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억압적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청년헤겔학파는 국가에 대한 비판을 직접 하지 못하자 이를 종교에 대한 비판으로 대체했습니다.
맑스는 이를 비겁하다고 보고 상당히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보면 "종교에 대한 비판은 정치에 대한 비판으로 전환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종교비판" 일반의 성격이 그렇다기 보다는전체적으로 맥락을 봤을 때, 자신의 종교비판은 더 이상 종교비판에 머물지 않고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넘어간다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즉, "종교는 아편이다"라는 말은 종교를 깔아뭉개야 한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종교"라는 진통제를 사용하게 만드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맑스가 무신론자로 평생을 산 것은 분명하나, 그가 종교에 대해 가졌던 관점은 종교는 사회적 고통의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실제 비판해야 하는 것, 즉 자본주의 사회라는 타겟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었죠.
어쨌든 이 말이 훗날 그의 추종자를 자처했던 자들에 의해 남용/오용되었죠. 대표적으로 저 북쪽에 앉아서 인민의 고혈을 빨아 먹는 집단이 그러했습니다. 이들은 이 문구를 이용해서 북한에서 종교를 탄압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독재자들이 실제 이 문구로 "사회주의 사상"을 왜곡하는데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즉 "사회주의는 종교를 다 때려잡는다"라는 식으로. 하지만 다른 분이 이야기했듯이 맑스와 엥겔스는 종교는 개인의 문제라고 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억압은 불필요하다고 봤죠.
러시아 혁명 초기에조차, 차르 치하에서 억압을 당하던 개신교도들이나 이슬람교도, 불교도들(주로 티벳불교)에 대해서 볼셰비키들이 상당히 관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이 국가의 사상을 획일적으로 바꾸기 시작한 스탈린에 의해서 말 그대로 종교를 마약취급하는 일이 벌어졌죠.
어쨌든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백범 at 2009/07/18 21:35
링크 해갑니다.

우리나라 민족이 애초에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민족이라... 시대는 과연 퓨러를 원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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