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해 주는 분들...

교회안에 갖혀 있는 그리스도인에서 벗어나 보려고 교회를 뛰쳐나왔지만 나의 일상은 노동법에서도 공식적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대학원생이고 생각하고 고민하기도 귀찮을 때가 많아 그냥 교회가기 싫어 핑계대는 철부지 초중고생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는 삶이기에 자괴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나를 지지해 주리라 생각했던 우리 가족 조차도 "교회 출석"이란 행위에 그토록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 만을 확인했을 뿐 내가 이전 까지 알고 있던 나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던 분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얼마전 알게된 사실은 나름 지지해 주는 분들도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나의 고민들에 같이 의견을 나누어 주고 집과 "교회 출석"이란 트러블을 대형교회 나이롱 신자 모드로 적당히 타협하게 해준 학교후배 A군, 거의 나 이상으로 삐뚤어진 교회 후배 B군, 멀리 떨어져서 오히려 생각을 깊게 나누게 된듯한 C전도사님, 성장주이에 빠진 목회자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라 격려해주신 D목사님, 일면식도 없지만 젊어서 나와 비슷한 생각 고민을 한듯한 B급좌파 김규항씨 (앞에 분들은 현 교회에서 불편한 자리에 놓일까봐 이니셜로 표기.. 어딜가나 삐뚤어진 애들이랑 노는 건 싫어하니까..ㅋㅋ)

이분들 때문에 느리고 먼 여행을 할 수 있을거 같다.. 몇 줄또는 몇 페이지로 요약될 것을 알아가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또 어떤 걸 찾아야 되는지도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돌아갈 순 없다..

by bhoonkim | 2008/03/30 21:48 | 기독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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