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폭판테러와 한국 개신교 선교사의 공통점.

민감한 주제이고 해서 쓰기가 상당히 망설여지는 것이긴 하지만 얼마전부터 떨쳐버릴 수 없이 계속 생각이 들어서 글로 남겨보고자한다.. 누가 벌써 이런 논의를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히 나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내 생각의 오류가 있다면 누군가 바로잡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국의 보수적 기독교측-주류 개신교측에 악의 전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자살 폭탄 테러와 그 반대편 선의 전형인 오지 선교사간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양극단은 서로 만난다고 했던가.. 이둘은 상당한 유사점을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오해는 마시길 처음 부터 둘간의 공통점을 찾기위해 고심했던 것은 결코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더 고심해보니 정말 공통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첫번째. 근본주의 신앙에 대한 강한 열정이다. 지하드로 대변되는 무슬림 근본주의 가르침-이것은 단지 뉴스를 통해 안것이니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과 타종교를 단지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열혈한 추종자들이다. 그 열혈한 추종에 당연히 생명을 거는 모험도 수반된다. 자살 폭탄 테러는 그 자체로 생명을 거는 것이고 개신교 선교가 불법으로 되어 있는 곳에도 '목숨을 걸고' 선교지로 들어가고 일부는 실제로 죽기도 한다.. 그 죽음들을 폄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계기는 근본주의 신앙에 대한 열정이 아니겠느냐 하는 추측이다.

두번째. 내부 문제에 대하여 침묵한다. 자살 폭탄 테러에 자원하는 무슬림 젊은이-남성들은 많으나 근본주의적 무슬림이 안고 있는 남여차별에 대하여 투쟁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알려진 바라로는 상당히 적어보이고 있다 하더라고 근본주의 신앙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개신교에서도 수만의 선교사들은 있으나 대형교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교회 개혁에 투신하는 이들은 적고 또한 투신하는 이들 또한 근본주의적 신앙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다.

세번째. 제국주의적 확장주의의 도구이다. 이것은 두번째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무슬림, 개신교 근본주의 모두 어느정도 그 사회 내부의 저항 또는 의식 성장에 직면해 있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19-20세기 서구 열강들이 그렇게 한것 처럼 외부로 확장하면서 소비하려는 듯하다.. 이 부분의 논지는 좀 약한듯 하지만 여튼 내부의 문제를 외부 세계에 대한 확장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기독교 신자라면 선교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의명분의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지상 명령임을 안다. 언제나 그렇듯 그것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인것 같다.. 어제 '뉴스후'를 다시보기로 보고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는데 '한기총'의 어른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 어른들에서 선교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았다..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운 것이라 인식해야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난 신학생도 아니고 아마 선교사로 나갈 거 같지도 않고 술도 마시고 교회도 자주 빠지는 날라리 신자다.. 열혈 기독교 신도 분들은 선교지로 나가보지 않은 나는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자격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생각한 것을 말할 자유는 있다..

by bhoonkim | 2008/02/18 11:01 | 기독교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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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2/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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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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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hoonkim at 2008/02/19 11:08
우선 제글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페를 둘러보았는데요.. 여러 성향의 회원들이 있는 듯하더군요.. 부족한 글을 가져 가시는 건 상관없으나 왜곡되어서 전달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 기독교인으로서 그안에 개신교도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옳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Commented at 2008/02/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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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책벌레 at 2008/02/24 20:16
올려주신 덧글 잘 읽었습니다. 다비안을 이글루스에서 뵈오니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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