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사..

2차 대전사 책을 샀다. 
취리히 공항에서 심심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다 서점에도 기웃거렸는데 2차대전사 책이 눈에 떡하니 들어왔다. 책장에서 거의 젤 두꺼운책이어서 눈에 쉽게 들어왔다. 살까말까 하다가 2차 대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글들은 많이 봐왔고해서 딱히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을거 같지 않았고 게다가 영어라  고민하다 2차대전에 관한 책한권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하는 맘으로 샀다. 

겨우 서문과 일장은 읽었는데 시작은 매우 만족스럽다. 2차대전의 시작점은 여러 논의가 있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독일의 폴란드 침략을 그 시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의 서문은 한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징용당해 일본군으로 참전-> 소련군 포로 ->소련군 강제 징집 -> 독일군 포로 -> 독일군 강제징집 -> 연합군 포로로 수년전 영화화했다가 쫄당망한 그 이야기다. 

이 이야기로 시작한 이유는 1장에서 1939년 만주에서의 소련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이야기 하기 위함이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직전 스탈린은 1905년 제정 러시아가 당한 치욕을 복수하고 싶어했다. 지들이 뒤집은 제정러시아때 일인데 정말 뒤끝 짱짱맨이다. 여튼 그걸 예상못하고 있던 관동군은 박살나고 수만의 사상자를 내는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복수전을 논의했지만 결국 전쟁의 대상을 소련이 아니라 미국으로 정하고 소련과는 독일의 소련침공직전 불가침조약을 비밀리에 맺는다. 

만약은 역사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 쓸모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업이 아니라 재미로 역사를 읽는 사람에겐 만약에 떡밥만큼 재밌는 이야기거린 없을 거다. 2차대전사에 유명한 만약에 떡밥은 진주만 공격에서 일본군이 미항모전단을 추격해 괴멸시켰다면 최소한 유류저장고라도 파괴했다면과 히틀러가 전함이 아니라 유보트 생산에 총력을 기울였다면 정도가 있는데 새로운 떡밥을 알았다. 

만약 일본이 미국이 아니라 소련을 공격했다면.. 
사실 일본이 미국을 공격하기로 한 것은 당시로 아주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섬나라로 해군위주의 국가다. 항공모함 중심의 전술을 새롭게 정립한 나라로 해군 중심의 전략 전술에 매우 능하므로 소련을 공격할 경우 자신있는 전장인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서 싸워야한다. 하지만 일본이 미국대신 소련을 독일과 협공하기로 공격했다면 유럽전쟁의 흐름을 바꾼 스탈린그라드에서의 반격이 불가능했다는 생각을 했다. 소련의 반격은 생산시설을 동쪽으로 옮겨서 독일의 공격에도 생산시설을 파괴당하지 않았고 전장이 분산되지 않아 전력이 분산되지 않아서인데 일본이 소련을 공격했다면 생산시설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고 전력도 분산시켜야했다. 스탈린의 숙청으로 지휘관 대부분을 잃은 소련군이 2개의 전선을 제대로 관리하고 반격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랬다면 소련은 무조건항복은 아니더라도 강화조약정도는 맺어야했을 거다. 쿠테타 같은 걸로 스탈린이 권력을 잃었다면 소련은 전쟁에서 완전히 물러났을거다. 게다가 당시 미국의 성향으로는 일본을 상대로 선제 선전포고를 했을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일본의 소련공격은 신의 한수가 됐을거다. 

그렇다면 왜 미국? 이란 질문으로 넘어가면 일본에서의 육군과 해군의 라이벌 관계에서 나왔다고 본다. 소련과의 전쟁으로 내륙으로 내륙으로 들어가면 해군의 활동범위는 일본 인근과 한반도로 제약되고 수송조차도 육군의 보조역할 밖에 할 수없다. 내가 추정하는 해군의 논리는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은 중국군에게 옆을 노출 시킨다는 점. 소련에서 자원지역을 점령한다해도 수송 거리와 편의성은 남아시아 보다 떨어진다. 인구밀도도 떨어져 노동력이나 강제 징집도 힘들다. 게다가 겨울에 지랄같이 추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라니. 여튼 주도권 싸움에서 해군이 이겨서 일본은 미국을 공격한다. 

전쟁의 승패는 애국심이 아니라 생산력으로 결판난다고 믿는 편이라 당시로 유일하게 두개의 전선을 감당할 수 있는 미국과 다이다이 뜨기로 마음먹은 패기는 높이 살만하지만 실패. 

또 하나 재밌는 것은 독일과 일본의 협공이 이루어지 않았다는거다. 연합군을 조직하려면 아무래도 서로 숙이고 들어가는 게 있었어야 되는데 두팀다 신이라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을 모시고 있었고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으니 우리는 누구든 다이다이떠서 이길 수 있다고 믿었으니 도와달라고 아쉬운소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거다.

이제 2차대전 떡밥에 남들이 잘 모르는 떡밥으로 잘난척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하지만 누가 모여서 2차대전사를 노가릴까냐는 거지. 

그래서 페북에서나마 인정투쟁 엉엉엉

잉여로와 계산해본..

각나라 최저임금으로 일인당 GDP를 벌려면 몇시간이나 걸릴까 계산해봄.

 

최저임금은 OECD자료를 가져다쓴 위키자료 http://en.wikipedia.org/wiki/File:Hourly_Minimum_Wages_in_Developed_Economies,_2011.jpg

참고 GDP는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_per_capita 의 IMF 2012년 자료 사용. 그리고 노동조합에 대한 통계는 http://www.oecd.org/els/emp/onlineoecdemploymentdatabase.htm#union 에서 받음

 

프랑스  3284,701 아이슬란드 3551,538 벨기에 3658,977 스로베니아 3701,843 뉴질랜드 3743,151 터키 3746,263 그리스 3812,09 네덜란드 4043,146 영국 4092,059 호주 4273,27 폴란드 4724,535 일본 5100,437 포르투갈 5161,856 캐나다 5358,607 이스라엘 5581,469 스페인 5588,694 헝가리 5648,214 한국 5792,051 슬로바키아 6722,53 체코  6847,059 미국 6891,724 룩셈부르크 7488,107 에스토니아 7531,532 멕시코 17343,1

 

프랑스가 3284시간으로 젤 짧고 한국은 5792시간으로 표에서 찾은 24나라중 18위. 24개국 평균은 5570시간이라 평균보다 조금더 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멕시코는 최저임금이 0.58달러로 GDP만큼 버는데 17343시간이 걸려서 너무 앞도적으로 개념없는 나라라 빼고 계산하면 5058시간. 

 

근데 페북에 엑셀파일은 업로드가 안되나 부다.

 

프랑스  12,55 41223 3284,701 아이슬란드 12,03 42725 3551,538 벨기에 11,92 43615 3658,977 스로베니아 5,97 22100 3701,843 뉴질랜드 10,22 38255 3743,151 터키 2,81 10527 3746,263 그리스 5,79 22072 3812,09 네덜란드 11,38 46011 4043,146 영국 9,57 39161 4092,059 호주 15,75 67304 4273,27 폴란드 2,69 12709 4724,535 일본 9,16 46720 5100,437 포르투갈 3,88 20028 5161,856 캐나다 9,76 52300 5358,607 이스라엘 5,99 33433 5581,469 스페인 5,13 28670 5588,694 헝가리 2,24 12652 5648,214 한국 3,9 22589 5792,051 슬로바키아 2,53 17008 6722,53 체코  2,72 18624 6847,059 미국 7,25 49965 6891,724 룩셈부르크 14,21 106406 7488,107 에스토니아 2,22 16720 7531,532 멕시코 0,58 10059 17343,1 

 

나라이름, 시간당 최저임금(a1 단위 달러/시간), 2012년 GDP per capita (a2,단위 달러), a2/a1 (단위 시간) 


그래프 1 각국의 일인당 GDP와 최저임금으로 일인당 GDP에 도달하는 시간

그래프 2 각국의 노조 조직율과 최저임금으로 일인당 GDP에 도달하는 시간 (귀찮아서 나라이름 인텍싱하기는 포기)

GDP달성 시간이 짧을 수록 임금 불평등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불평등 정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최저임금의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임금의 분포등을 알아야하지만 이것은 나로선 구하기 힘들고 이것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한 유용한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프에서 보면 일인당 GDP, 노조 조직율 모두 최저임금으로 일인당 GDP에 도달하는 시간과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즉 분배를 위해선 더 성장해야한다(일인당 소득이 더 높아져야한다)는 말도 노조 조직율을 높여야한다는 말도 틀린얘기란 거다.  




대선 셀프 힐링 생각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63559.html

박권일이 쓴 싱가폴환타지란 칼럼. 뒤늦게 알고 읽어봤는데 한국의 보수적인 사람들이 바라는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분들이 싱가폴이란 얘를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정치적으로는 좀 덜 자유롭더라도 경제적으로 잘 살길 바라는 뭐 그런거다. 
그 이상의 아이콘으로 박정희가 있고 대를 이어 충성하는 맘으로 그의 뜻을 이어 받은 큰 영애 박근혜를 지지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50대 이상에서 그동안 경북에서 민주당에 표를 주었던 사람들도 이번엔 박근혜에 투표했다. 그만큼 박정희의 환상은 강했다. 이미 그것은 종교적인 영역일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그 현상과 마주하니 적잖이 충격적이다. 50대의 투표율이 그렇게 높았던 것이 점점 이해가 가고 있다. 그렇지만 대화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는 것이 있다. 논리적인 토론은 종북세력에 홀린 입만 산 젊은 아이들의 치기어린 투정으로 치부해 버리면 끝이니 그 부분도 문제없다. 내가 아무리 나도 북한이 싫다고 말해도 소용없다.
박근혜 5년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그다음 어떻게 될까? 여기서 오히려 한국인들이 전 근대적성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박근혜가 박정희 환타지를 그대로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알다시피 그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다른 형제들과 달리 결혼 안한 처녀이다. 완전히 환타지 무협의 고리타분한 레파토리이지만 한국에선 먹힌다. 다행히(?) 한국의 보수(라고 쓰고 극우라 읽는다) 지지자들은 이데올로그가 아니라 봉건적 신민이다. 다행스럽게도 박근혜는 5년 밖에 할 수 없고 헌법을 바꾼다고해도 8년이다. 극우 진영에선 박정희의 유훈을 받들 3대가 없다. 분명 이것은 남한사회가 북한보다 낳은 점이다.
그들 입장에선 5년안에(길어야 8년안에) 봉건사회의 신민을 이데올로그로 교육시켜야한다. 이제 더 이상 학습으로 새로운 이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세대에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과제다. 그렇다면 또다른 한명을 아이콘으로 키워야할텐데 다음 타자는 자기들끼리 경쟁하느라 아이콘이 되기 어려울 것같다.
앞으로 그 누구도 박근혜가 얻었던 천오백만표를 얻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전 이회창이 얻었던 천만표 안팍이 최대치가 아닐까..박근혜를 지지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이제 5년만 버티면 된다.   
물론 지금의 민주당 세력이 삽을 열심히 뜨시면 이명박이 대통령 될 때와 마찬가지로 낮은 투표율때문에 적은 득표로 당선될 수도 있으니 마음은 놓지말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야겠다. 또 잊지 말것은 일주일만에 4명이 죽었다는 것이다. 이분들에겐 싸워서 버텨야할 오년이 너무나 길었던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신께 기도하고 몇만원 보태는게 거의 전부이겠지만 그거라도 좀 해야겠다..
나의 결론은 한국이 싱카폴처럼 되는 것은 어렵다. 한국엔 자유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쓰고 보니 전형적인 노무현 지지자 or 안철수 지지자 글같다. 

영화 또 하나의 가족 펀딩참가

http://www.goodfunding.net/gf/project_view&prj_code=12100027

오늘 우연히 영화 "26년"의 기사를 보고 강풀의 원작 만화도 다시 봤고 또 후배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영화관련 링크를 보고 26년 보다 영화 "또하나의 가족"이 상영되는 것이 훨씬 어려울거란 댓글을 달았다.

상영은 고사하고 제작이 될지도 의문이다. "또하나의 가족"이 펀딩을 모집하고 있다. 그 사실을 안것은 일주일정도 됐는데 참가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익명으로 해야하나 그런생각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내 전공에 관련된 직장중 대학교수를 제외하면 아마 가장 안정되고 높은 임금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삼성이다. 물론 나같은 듣보잡까지 그들이 신경써서 관리 하진 않겠지만 혼자 쫄려서 그랬었나부다. 쩝. 이렇게 혼자 삽질하다가 1239번째 펀딩참가자가 되었다.

1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6500만원 정도 모였다. 영화제작비중 일부를 목표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강풀만화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지라 추세대로 라면 달성이 힘들어보인다. 1억을 넘겨서 나같은 찌질이 건희제 전하를 엿을 먹여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될거 같다. 나는 자본권력에 무릎꿇지 않았다는 자위도 할 수있고말이다. 

이걸보고 펀딩에 참가하면 좋겠는데 사람들이 포스팅은 열심히 안보잖아 안될거야 아마 안될거야.. 아마..

나로호 발사 연기.

원래는 26일날 발사되기 전에 쓸라고 했는데 게으름으로 시간을 놓쳐서 쓰지말아야지 했었는데 발사도 연기되고 했으니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글질이나 함 해봐야겠다. 

난 이전 부터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다분히 과학을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 같은 것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사전의 기사를 보면 국민의 86%는 발사의 실패하더라도 우주개발을 계속해야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만약 중계로 수입 로켓이 박살나는게 보였다면 조사는 좀 다르게 나왔겠지만 한국인의 우주개발에 대한 지지는 대단한듯 하다. 여긴에 한국인의 선진국또는 강대국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열망이 강하게 작용한 듯하다. 세게 몇번째로 발사체를 쏘는 나라가 되고 어쩌고 하는 게 다 여기에 관련된 것일 거다. 

발사체에 대한 디스를 졸라 하려고 한국에서 우주개발에 투자는 불필요하다는 논리를 열심히 생각하다가 나는 우주 개발 전반에 대하여 부정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주개발의 궁극적 목표를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우주로의 이주로 생각한다면 지구는 단순히 쓰고 버리면 되는 자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주의 이주가 가능하다면 이주가 가능한 돈을 가진 사람들은 지구의 자원을 더욱 쪽쪽 빨아서 쓰고 도망가고 지구는 버려지는 땅이 되겠지. 

갑자기 내가 지구를 사랑하게 됐나 하는 뿌듯함이 살짝 느껴질뻔했는데 이건 순전히 지난 주말을 걸쳐 건담 시리즈 하나를 통채로 봐 버린 영향이리라.. 겨울이 오니 나가기는 더욱 귀찮고 더욱 잉여가 될거 같다. -_-; 근데 건담 age 재밌긴했는데 결말이 좀 황당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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